3000m 아래 해저기지에 입사한지 닷새만에 물이 샌다고?
어바등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
전 이 작품을 왜 이제야 읽은 걸까요?
그것도 완결난지 2년이 지난 작품이라고요? ....
사실 작품을 접한 건 1년전쯤.. 기회가 있었는데 1화보고 포기했다가 (이북 어려워하던 시절)
비교적 최근 어바등 영업글보고 다시 흥미가 생겨서 읽게 되었다.
다른 웹소들은 전부 돌아가자고 말하는데
어바등만 멀리 떠나라고 도망치라고 돌아오지 말라고 말하는 유일한 소설이라는게 오타쿠맘을 흔들었고요. .
박무현 어떻게 안좋아하지
안좋아하는 법 삽니다 (안삽니다!!)
**스포 주의**
심해공포가 있어서 텍스트에도 약할까 걱정을 했는데 사실 본 내용은 90%는 무한교 이 사이비들이 난리지
정작 심해적공포는 한 톨 정도여서(주관적 의견) 읽는데 크게 불편함은 없었던 것 같음.
댓글후기나 지인들 후기들어보면 박무현캐릭터에 대해 어떻게 느끼냐에 따라 소설에 재미를 느끼는 게 다른 것 같더라.
주인공 행동 혹은 독백이 많아서 답답함을 느끼면 그저 그런 것 같고 ... 그게 취향이 맞으면 끝까지 재밌는 것 같은 느낌?
물론 난 후자였고 박무현씨는 헬기타고 대한도에 왔을 때부터 호감이라 (ㅋㅋ) 6화부터 좋다. 라는 감정 그리고 12화부터는 이 캐릭터 어떻게 안좋아하는데? 이 상태였던 듯.
본인도 살고 싶어서 미치겠는데 남부터 구하는 것도 좋고
시체가 무섭지만 유일한 의사(치과의사)라 사망선고를 내리는 것도 좋고..
극한 상황에 몰리면서 멘탈이 바스라졌지만 그것 또한 이겨내고 남들까지 이끄는 것도 좋네요.. (그외 등등 긍정칭찬 500줄을 늘어놓으며)
. . . 그렇게 박무현 주변 캐릭터들도 자연스럽게 애정하게 된 것 같다.
유금이 신서백 김재희 등등...
특히 김재희< 캐릭터에 대해 할 말이 많은데, 다 쓰려면 끝이 없을 듯.
첫등장~ 초반에 비호감 찍었다가 정신차리니까 제 품에 있더라고요? 정말 무서운 친구입니다.
읽타래에 여러번 이야기했지만 작가님은 어떻게 이런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을까 싶고... ... 재희야 살아라.
소설을 읽다 보면 박무현을 통해 모두에게 그럼에도 살아가자. 늦어도 괜찮으니 천천히 이겨내자. 이런 메세지를 줘서 나도 에너지를 받아감.
이런 작품 또 언제 만나볼까~ 싶을 정도로 만족스럽게 읽었고 기회가 된다면 이북이 아닌 단행본도 모두 소장하고 싶음!
그럼 작가님의 어바등 추가 외전 혹은 차기작을 기다리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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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등 #나는이제심해를안다.

@nuchil_CM